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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롯데는 코로나19와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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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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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3일 투수 서준원과 포수 정보근, 내야수 정훈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5일에는 외야수 전준우, 6일에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말소됐다. 9일 내야수 이학주와 외야수 고승민이 추가됐다. 끝이 아니다. 10일 내야수 안치홍마저 바이러스에 발목 잡혔다. 확진자 수는 총 8명이 됐다.

수장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주요 선수들의 공백 속 경기를 치러나가고 있다. 그동안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2~4일 LG, 5~7일 NC와의 3연전서 각각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2주 동안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많이 걸렸다. 잔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도 많아 힘든 시간이었다”며 “시즌 초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또 이렇게 됐다. 감독으로서 조금 좌절감을 느낀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안타까움도 크다. 서튼 감독은 “항상 선수단에 최고의 프로토콜을 이야기한다. 모두 야구장 안팎에서 약속을 잘 지키고 신경도 쓰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다. 최선을 다해 예방하려 노력 중이다”고 힘줘 말했다.

다행히 10일 키움전을 앞두고 정보근, 정훈이 돌아왔다. 정보근은 8번 타자 겸 포수, 정훈은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특히 정보근은 이날 롯데 복귀전을 치른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과거 호흡을 자주 맞춰본 사이다. 스트레일리는 2020, 202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오랜만에 배터리를 이룬 둘은 키움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했다(투구수 81개). 서튼 감독은 “정보근과 정훈 모두 훈련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에너지 레벨도 높았다”고 미소 지었다. 4-3 역전승으로 결과까지 챙겼다.

서준원은 복귀를 준비 중이다. 서튼 감독은 “10일 재활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1군에 올라오기 전 실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지며 투구 감각, 리듬을 찾게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고척돔=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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