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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도망치듯 이적’ 루카쿠, “첼시서 주인공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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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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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첼시에서 쓰라린 실패를 겪은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밀란)가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10대 시절 첼시와 첫 인연을 맺은 루카쿠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인테르에서는 몇 단계 도약했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십분 활용하며 리그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인테르는 11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루카쿠는 당당하게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다. 친정팀 첼시로의 복귀였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1억 1,300만 유로(약 1,548억 원)를 투자하며 루카쿠를 다시 품었다.

이적료에서 보이듯 첼시는 루카쿠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최전방의 고민을 지워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적임자가 아니었다. 부진한 경기력과 잦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한 대가는 리그 8골.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루카쿠의 입지를 좁아지게 한 건 그의 언행이었다. 루카쿠는 시즌 중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고 인테르로 돌아가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다. 결국 그는 임대 이적으로 원하던 인테르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루카쿠도 지난 시즌은 자신답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DAZN’과 인터뷰한 그의 말을 전했다.

루카쿠는 “첼시에서의 지난 시즌은 이전보다 더 많은 동기부여를 줬다. 1년 사이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잊어버린 거 같았다”라면서 “이건 내 안에 있는 일종의 분노다”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를 떠날 때 다시 돌아와 뛸 걸 생각했다. 11년간 첼시에 있었을 땐 너무 어렸다. 돌아와서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 후엔 나에게 가장 좋은 상황을 생각했다. 첼시에서의 시즌은 어려웠고 미래에도 나아질 거 같지 않았다. 그래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개인 성적보다는 인테르를 위해 뛰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득점왕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오직 스쿠데토만 생각 중이다. 우린 인테르고 개인상이 아니라 우승 트로피를 위해 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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