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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르포]BTS도 뜬 플립·폴드 언팩…총기검사 속 500명 몰린 '보랏빛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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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폴드4 공개…뉴욕서 온오프라인 행사

방탄소년단 완전체로 등장…런던서는 3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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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오프라인 언팩 행사가 열린 뉴욕 제품 체험관 앞 총기 검사.2022.08.11. 오현주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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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1) 오현주 기자 = # 삼성전자의 네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폴드4'가 공개되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뉴욕 제품 체험관 앞에는 '보라퍼플' 색상의 팔찌를 찬 사람들이 한 줄로 서 있었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보안요원들에게 가방 지퍼를 열고 총기 소지 여부를 검사받았다. 미국 현지에선 이같은 검사가 흔한 일이지만, 아시아 등 전세계 각국의 외신과 바이어들이 모인 탓에 현장 분위기는 삼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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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 2022.08.11. 오현주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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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진지했던 분위기는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이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회색 재킷 차림의 최 팀장이 행사장의 스크린 앞에 나타나자 200여 명의 외신 기자와 바이어 등 세 자릿수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포함된 갤럭시 언팩 현장은 '진지함'과 '보랏빛 물결'로 요약된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품 발표회가 시작하자 장내 이목은 일제히 갤럭시Z폴드4·플립4로 쏠렸다.

특히 검은색 배경의 영상에서 보랏빛 '갤럭시Z플립4'이 회전하는 모습이 나오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하나둘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현장을 조용히 촬영했다. 지난해 팔린 갤럭시 폴더블 폰 10대 중 7대가 '플립'인 만큼, 신작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공개된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힌지 부품 개수를 줄여 날씬해진 두께가 눈에 띄었다.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숱하게 지적된 '화면 주름' 문제도 개선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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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등장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2022.08.10. 오현주 기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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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행사를 '보랏빛 물결'의 파티로 만든 것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였다.

멤버 7명 전원은 '갤럭시Z플립4'의 핵심인 '플렉스 캠'(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며 영상에 등장했다. 멤버들은 갤럭시Z플립4을 접었다 펼치며 기기가 75도와 115도 사이의 다양한 촬영 각도가 지원되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외신 기자들은 이런 BTS의 모습을 각자의 방법으로 담아냈다. 노트북으로 빠르게 타이핑을 하거나 스마트폰 등 각자의 촬영장비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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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갤럭시 언팩 행사장 방문. 2022.08.10. 오현주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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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언팩 행사를 보랏빛으로 물들인 사람은 BTS만이 아니었다. 언팩 영상에서 '폴더블 폰'의 혁신을 힘줘 말했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행사장에 직접 등장했다.

노타이 정장차림의 노 사장은 'Unfold Your World'(너의 세계를 펼쳐라)라는 슬로건이 적힌 보라색 조명 아래에서 외신 기자들과 함께 "갤럭시"(Galaxy)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노 사장이 행사장을 떠나자 취재진과 외신들은 행사장에서 갤럭시Z플립4·폴드4를 직접 만져보며 메인 색상인 '보라 퍼플'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폈다.

남미의 한 매체 소속 기자는 행사장 직원들에게 보라색 소파 앞에서 자신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기자가 있던 곳은 언팩 영상 속 BTS가 앉아있던 소파를 실제로 구현한 장소였다.

그는 "BTS 팬덤을 뜻하는 '보라'가 이번 신작의 메인 색상으로 들어간 점이 인상적"이라며 "최근 유명 색채연구소인 '팬톤'도 올해를 뜻하는 색상으로 보라색 계열의 '베리페리'를 택하긴 했는데, 인기 색상에 힘입어 갤럭시 Z플립 신작이 대중화에 성공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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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린 뉴욕 제품 체험관.2022.08.10. 오현주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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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석자들은 제품을 꼼꼼히 살핀 뒤 직원들이 건네준 다과를 받으며 보랏빛 조명 아래에서 네트워킹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이날 언팩 행사는 뉴욕 체험관에서만 열린 것이 아니다.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품 전시장 겸 매장인 '삼성 837'에서도 전세계에서 온 취재진과 바이어들이 모였다.

두 곳을 포함한 뉴욕 내 언팩 참석자는 500명이었다. 영국 피카딜리에서 열린 언팩 오프라인 행사의 참석 인원(300명) 까지 포함하면 총 800명으로 집계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갤럭시Z플립4·폴드4의 예약판매를 거쳐 26일 공식 출시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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