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임동혁(대한항공·23점), 나경복(우리카드·20점)을 앞세워 1·2세트를 따며 손쉽게 이기는 듯했으나 이후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5세트엔 10-10에서 연이어 점수를 잃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에서 11-13으로 밀렸고, 범실은 35-24로 더 많았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3승 3패로 앞서지만, 2016년 이후엔 3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8년 만의 우승 탈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앞서 홍콩(세계 89위)을 3대0으로 눌렀던 한국(1승1패)은 A조 3팀 중 태국(2승)에 이어 2위로 결선 라운드에 올랐다. 결선 라운드는 8팀이 4팀씩 2조(E·F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2위가 4강에 오른다. 각 조 3·4위는 순위 결정전(5~8위)으로 떨어진다.
한국은 태국, 일본, 호주와 E조에 배정됐다. 예선 태국전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 조 2위 이내에 들기 위해선 11일 일본(세계 9위·1승), 12일 호주(세계 40위·1패)전을 모두 이긴 다음 승점, 세트 득실률 등을 따져야 할 전망이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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