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김광현은 선동열과 나란히… 통산 146승째 수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역대 투수 다승 공동 5위 등극

조선일보

시즌 10승을 거둔 SSG 김광현은“동료들의 도움으로 이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SG 김광현이 네 번째 도전 만에 10승을 채웠다.

김광현은 10일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T를 맞아 5이닝 2실점하고, 팀이 4대2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와 볼 넷 2개를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버텼다. 1.74였던 평균자책점은 1.82로 약간 나빠졌으나 여전히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위)을 유지했다.

지난달 8일 삼성전에서 2022시즌 9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3번 선발 등판해 1패만을 안았던 김광현은 약 한 달 만에 1승을 보탰다. 그는 2007년 SK(SSG의 전신)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MLB(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20~2021년)를 거쳐 올해 복귀했다. 통산 승수는 146승(79패)으로 늘리며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역대 다승 공동 5위를 이뤘다.

SSG 타선은 2회 말 3점을 뽑으며 김광현을 지원했다.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추신수가 외야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김광현 이후 필승 구원조인 노경은(2이닝), 문승원(1이닝), 서진용(1이닝)이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3연승한 SSG는 2위 LG에 승차 8.5경기, 3위 키움엔 승차 10경기가 앞서는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고척에서 홈 팀 키움에 4대3으로 역전승했다. 7회까지 상대 선발 안우진에게 안타 2개와 볼 넷 1개를 얻는 데 그치고, 삼진 10개를 당하며 끌려갔다. 코로나에 감염돼 결장한 주전 타자들이 많아 고전했다. 하지만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힘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0-1로 뒤지던 8회 1사 2루에서 신용수가 키움 두 번째 투수 이승호가 초구로 던진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이 8푼 3리(24타수 2안타)였던 신용수의 시즌 첫 대포였다. 프로 4년을 통틀어도 3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9회 무사 1루에서 정훈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9개월여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그는 2020년과 2021년에 롯데에서 총 25승(16패·평균자책점 3.22)을 거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으나, 올해 빅 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로 복귀했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LG-한화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