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이제 승점 3점차' 전북, 선두 울산과 우승 경쟁 뜨거워 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전북 송민규가 10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승리에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이탈한 이들도 있지만, 90분 내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개막전 이후로 첫 득점인데, 사실 나도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누구보다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득점으로 팀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전북 송민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수원FC를 꺾고 사상 최초의 6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10회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전북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위 전북(승점 49·14승 7무 5패)은 이로써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52·15승 7무 3패)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더불어 수원FC를 상대로는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승점 33(9승 6무 11패)의 수원FC는 6위를 지켰다.

모친상을 당한 바로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전북은 국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며 송민규를 최전방에 세웠고, 이 '변칙 라인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전반 7분 만에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진수의 스로인을 김진규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연결했고, 송민규가 이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송민규의 시즌 2호 골이다. 2월 19일 개막전에서 2022시즌 K리그1 '1호 골'을 터트린 뒤 긴 침묵을 이어온 그는 약 6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MHN스포츠

수원FC 이승우가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격을 당한 수원FC는 전반 18분 장혁진, 이기혁, 정재웅을 빼고 이승우와 라스, 무릴로를 한꺼번에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전북은 한동안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33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공을 중앙으로 끌고 들어간 강상윤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35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의 왼발 터닝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막바지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 수원FC도 힘을 내봤지만, 전반 40분 골망을 흔든 이승우의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전반 44분 김보경이 송민규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게 상대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그라운드가 미끄러운 탓인지 후반에는 양 팀 모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1분 송민규를 구스타보로 교체해 '굳히기'에 나섰으나, 후반 38분 구스타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 이어 김진수가 재차 찬 왼발 슛이 박배종의 손끝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FC는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의 헤딩골이 또 한 번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결국 한 골 차 석패를 당했다.

MHN스포츠

강원 갈레고가 K리그 데뷔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원 갈레고 'K리그 데뷔골' 앞세워 대구 제압…대구 9경기 무승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 팀 강원FC가 후반 막바지에 터진 갈레고의 결승골을 지켜 대구FC를 1-0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수원FC와 같은 9승 6무 11패로 승점 33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이 35골로 수원FC(40골)에 밀려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대구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9경기 무승(5무 4패) 늪에 허덕이며 9위(승점 27·5승 12무 9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가 수비벽을 공고히 쌓고 페냐의 예리한 킥을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최용수 강원 감독이 '신성' 양현준 대신 택한 교체 카드 갈레고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투입된 지 2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던 갈레고가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장거리 슛'이 대구 오승훈 골키퍼의 발을 스친 뒤 골대 안에 꽂혔다.

지난달 강원이 포르투갈 1부리그 모레이렌스에서 임대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갈레고는 3번째 출전 경기에서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려 팀에 승점 3을 안기고 '공중 제비' 세리머니로 팬들의 눈도 즐겁게 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