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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완성형 접는폰' 나왔다…배터리 용량·카메라 성능·가격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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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mAh 배터리 탑재, 동영상 2~3시간 더

초고속 충전으로 30분만에 50% 충전 가능

5000만 화소 광각렌즈, 30배 스페이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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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접는 폰(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10일 내놨다. 카메라 및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는 등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가격은 전작 수준으로 유지했다. 사용성 편리성·휴대성·심미성 등도 모두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기술 격차를 벌리고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실현해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버즈2 프로'를 공개했다. 플립4는 상하로, 폴드4는 좌우로 접힌다. 두 제품을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플립4가 135만3000원, 폴드4가 199만8700원이다. 전작과 동일하다. 삼성 닷컴에서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내장 메모리 모델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e심(eSIM) 기능이 탑재된다. 사용자들은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를 이용하는 '듀얼 심'을 쓸 수 있게 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며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 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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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 커지고 다양한 촬영 경험 제공

'갤럭시 Z 플립4'에서 눈길을 끄는 건 전작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성능이 대부분 개선됐다는 것이다.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Typical)를 탑재했다. 플립3보다 동영상을 2~3시간 더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다양한 촬영 경험도 제공한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더욱 슬림해진 힌지, 무광의 백 글라스(Back glass) 및 유광의 금속 프레임(Metal frame) 등을 적용해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크기는 플립3보다 세로는 1.5mm 짧아졌고, 가로는 0.3mm 넓어졌다.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하며,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가 가능하다. 색상은 보라 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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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5000만 화소 장착·UDC 기술력 향상

폴드4의 경우, 대각선 길이는 전작과 같지만 종횡비(가로세로 길이 비율)가 개선돼 좀 더 정사각형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캡처 뷰 모드'에서 활성화된 줌 맵, 듀얼 프리뷰,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는 폴더블 폼팩터를 통해 제공된다. 또한 전작 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들은 밤에도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폴드3에 적용된 신기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더 고도화시켰다. UDC는 폰 화면에 카메러 구멍을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폴드4에서는 시인성을 개선, 몰입감을 높였다.

폴드3부터 적용된 'S펜' 기능도 향상됐다.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나 더 강력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제공된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 또한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Swipe gestures)'를 통해 더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더욱 슬림한 힌지와 얇아진 베젤로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커버 스크린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무게를 전작 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휴대성을 높였다. 색상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이다.

내구성도 더 강화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적용했고,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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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더 선명한 사운드

이날 공개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는 24 비트(bit) Hi-Fi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ANC(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도 개선됐다. 외부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고감도(High-SNR) 마이크와 AI 기반의 소음 제거 솔루션을 통해 보다 선명한 전화 통화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TV와도 연결이 가능해 '갤럭시 버즈2 프로'와 TV를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온 경우, 페어링된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되며, 통화 후엔 TV와 다시 연결돼 계속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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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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