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주호영 비대위, 계파·지역·성별까지 비대위원 구성에 쏠린 시선(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대위원 6인 인선작업…원내 초·재선 중심 하마평 나와

원외에선 여성·전문가 등 거론…사무총장·비서실장 관심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기범 한상희 박종홍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본격 출항하면서 주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당 내홍 끝에 비대위가 출범한 만큼 각계 대표성과 원내외를 골고루 안배한 인사 배치는 '비대위 성패'를 가를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등 이른바 보수정당에서는 2010년 이후 '주호영 비대위'까지 9번의 비대위가 꾸려졌고, 강력한 권한 및 리더십은 성공의 필수 요소로 거론된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비대위원 인선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상임전국위원회 인준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8월17일) 전에는 정식으로 비대위를 출범한다는 목표다.

그는 이날 출근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과 내일 집중하려고 한다. 비대위원,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 않은데,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5명으로 구성된다. 전날(9일) 주 위원장은 이와 관련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포함해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6명의 비대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비대위원 6명은 국회의원 등 원내 인사와 당 밖 인사로 각각 3명씩 나눠 인선될 전망이다. 원내에서는 당내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초·재선 그룹이 우선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위원은 청년층과 여성층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인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성 비대위원의 경우 당 밖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주 위원장이 대구 출신인 만큼 같은 지역 출신 인사들은 비대위 참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대구 출신 한 의원은 "주 의원이 대구를 대표해 비대위를 이끄는 것"이라며 "대구지역 인사들이 포함될 경우, 지역색이 강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의원들은 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외부에서 2~3명, 여성도 1~2명 모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 분 한 분 접촉하고 있지는 않다. 전체 구성을 본 다음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왼쪽)과 권성동 의원이 지난 4월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무경 의원실 주최로 열린 '신정부 여성기업 정책의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4.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중립적인 인사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당을 새롭게 재건하는 인물을 찾으실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외를 막론하고 당에 도움이 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분을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비대위 참여는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YTN 인터뷰에서 "당이 이렇게 어렵게 되고, 비대위가 출발하는 데 책임이 있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윤핵관의 비대위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친윤(친윤석열)계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 비대위 활동 기간부터 성격, 전당대회 시기까지 격론이 예상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벌써부터 비대위 행보의 난항이 예상된다. 일련의 사항들은 주 위원장 주도로 원내 의견이 수렴돼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비대위원으로는 벌써부터 다양한 인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초선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을 지낸 정희용 의원을 비롯해 조은희·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 인사로는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된다.

재선 그룹에서는 주 위원장의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김성원 의원이 언급된다. 여기에 여성인 김정재 의원, 재선모임 간사 정점식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사무총장 인선도 관심사다. 앞서 '이준석 대표 체제' 종료와 함께 한기호 의원이 사퇴하면서 사무총장직은 공석이다. 당내에서는 3선 의원 중 윤영석, 조해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변인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인사도 주목된다.

주 위원장은 최소 5개월 이상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고, 내년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 체제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요 직책 인사에 주 위원장은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와 맞물려 비대위원 인선이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점이다.

차기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김기현 의원은 '9월 말, 10월 초' 조기 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2~3개월 비대위'를 주장한다.

반면 권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내년 전대 개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내대표와 부의장 임기는 각각 내년 4월, 올해 12월까지다.

정치권 안팎에선 비대위 성격과 시기, 인적 구성 등이 사실상 '윤심'(윤 대통령 의중)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재선의원은 "위기 상황에서는 당정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대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지지율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