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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토트넘 피지컬, 상대팀에 두려움"…지옥 훈련 효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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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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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럽 축구계 '강철왕'으로 손꼽히는 해리 케인이 무릎을 꿇고 가쁜 숨을 내쉬었고, 손흥민도 풀썩 주저앉았다.

지난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선수단이 진행한 이른바 '지옥의 셔틀런'. 축구계에서 가장 강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훈련 방식이 드러난 대목이다.

토트넘 구단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들리 킹 코치는 "토트넘 선수단의 향상된 체력이 상대에게 두려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10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킹 코치는 "선수단을 볼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체격이다. (토트넘은) 매우 피지컬적으로 단단한 스쿼드고, 그것이 나를 흥분시킨다. 크고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보는 것이 멋진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 터널에서 보면 매일 뛸 수 있는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상대 팀을 볼 수 있다. 현재 우린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테르밀란, 첼시 시절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름을 날렸던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에도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에서 셔틀런으로 보여줬듯이, 콘테 감독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단을 '지옥 훈련'으로 반겼다. 한국에서 셔틀런 훈련이 화제가 되자 손흥민은 "비시즌은 농사 짓는 것처럼 유일하게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선수들도 끝나고 나서 다른 말 할 것 없이 힘들었다 이런 말만 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높은 강도 훈련을 했다"고 돌아봤다.

콘테 감독과 처음으로 비시즌을 보낸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6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완파했다.

킹은 "좋은 출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믿거나 말거나 시즌을 제대로 시작하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지 않은 적이 없다. 우린 항상 좋은 선수가 충분히 많았다. 물론 우승한 적은 없다. 하지만 난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은 같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잘 시작하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자"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옥 훈련으로 비시즌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완했다. 공격수 히샬리송,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포함해 6명이 새로 합류했으며, 19세 윙백 유망주 데스티니 우도지 영입도 앞두고 있다.

킹은 "히샬리송과 비수마 같은 선수들이 리그를 잘 알고 있다는 것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페리시치는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 수준에서 뛰어 왔다. 이 선수들이 정착하는 것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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