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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크립토 현장을 가다] ⑪트리플A “암호화폐, 쉽고 빨라···결제 체계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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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바비어 CEO 인터뷰

암호화폐-법정화폐 실시간 환전

올해 유럽·아시아 진출 확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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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제는 쉽고, 값싸고, 빠릅니다. 기존 결제 시장을 필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만난 에릭 바비어 트리플A(TripleA)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결제의 대중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트리플A는 암호화폐 결제기업 가운데 최초로 싱가포르 통화청(MAS)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전세계 80개국 1만 1000개의 사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법정화폐 실시간 환전…시장 변동 영향 없어”
트리플A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트리플A 고객 상점에 배포된 화이트 라벨(whte-label) 결제 양식에 적힌 주소로 암호화폐를 직접 전송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암호화폐를 전송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고객 상점은 결제가 이뤄진 다음날 트리플A로부터 법정화폐 거래를 확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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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요한 것은 결제에 쓰이는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로 실시간 환전된다는 점이다. 즉 트리플A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바비어 CEO는 “우리는 암호화폐로 어떤 포지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이 암호화폐 시장 가격과 독립적”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미래 결제 수단 될 수밖에 없다”

10여년 전 탈중앙화된 개인간 거래수단으로 암호화폐가 등장한 이래 전세계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에 나섰다. 그러나 암호화폐 결제 대중화는 아직까지도 먼 이야기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성과 변동성이 짙어지면서 결제 통화로서의 암호화폐 가치에 대해선 의심 어린 시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바비어 CEO는 암호화폐가 미래의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가 꼽는 암호화폐 결제의 장점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암호화폐 결제를 받는 사업체는 더욱 빠르게 거래 확정을 받을 수 있다. 법정통화 결제가 이뤄질 경우 통상 3~7일 안에 거래가 확정되는 데 반해 트리플A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경우 결제 다음날 거래가 확정된다. 법정통화 거래보다 낮은 수수료도 매력적이다. 다음은 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거래 확정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사기 거래를 방지하거나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용이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경우 전세계 3억 명이 참여하고 있는 거대한 암호화폐 시장에 문을 열고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비어 CEO는 “실생활에서의 효용성은 다른 모든 요소를 이긴다”며 “이처럼 암호화폐 결제가 사람들의 시간과 돈, 노력을 절약해준다면 기존 시장 질서를 바꾸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본사 설립 이유는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지난 2017년 트리플A를 설립한 바비어 CEO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싱가포르에서 핀테크 관련 기업을 연쇄 창업했다. 그에게 싱가포르는 주 사업 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잘 정비된 지식재산권(IP) 관련 법률, 기업 친화적 환경, 국제 교류 편의성을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현재로선 싱가포르는 가장 매력적인 사업 기반이다. 자금세탁이나 테러 지원 등에 대한 암호화폐 사용을 막기 위해선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설계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암호화폐 단속에만 집중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싱가포르는 강력한 규제 틀을 갖추고 있다”며 “확실한 규제가 있기에 혁신과 상업적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의 위험도 줄어든다”고 얘기했다.



“올해 유럽·아시아 시장 암호화폐 결제 확장할 것”

트리플A의 올해 계획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이다. 에릭 바비어 CEO는 “현재 트리플A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제공자”라며 “이 두 개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면서 더 많은 전세계 사업체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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