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중부 집중호우] '반지하 참극' 신림동 일가족 빈소 울음바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였던 둘째 딸이 가족 부양…"재난시스템 대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설하은 기자 = "○○야, ○○(딸 이름)랑 행복한 곳에서 웃으며 지내고 있어."

10일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집중호우로 숨진 일가족의 빈소가 차려졌다. 국화꽃 위 나란히 놓인 영정 사진 속 세 사람의 환한 미소를 본 조문객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일가족 중 둘째 딸 고인 홍모(47)씨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 9일 새벽 신림동 반지하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언니(48), 딸 황모(13)양과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 참극을 피했으나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