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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맥그리거 '3체급 챔프' 선언에…"파이터 수명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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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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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34, 아일랜드)는 지난 3월 웰터급 일인자를 호출했다.

유튜브 채널 '더맥라이프'에 출연해 "카마루 우스만(35, 나이지리아)과 붙고 싶다. 그 녀석을 꺾고 UFC 최초 트리플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며 껄껄댔다.

맥그리거는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출신이다. 2015년 12월 조제 알도를 13초 KO로 눕히고 페더급 왕좌에 앉았다.

이듬해에는 네이트 디아즈에게 당한 패배를 딛고 에디 알바레즈까지 눌렀다.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2016년은 '파이터 맥그리거'의 최전성기다. 드라마와 커리어 모두 거머쥔 화양연화였다.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은 코웃음 쳤다. '과연 나랑 싸울까' 되물었다. 다만 여지는 남겨뒀다. 맥그리거 상품성을 여전히 높게 봤다.

MMA 정키에 따르면 우스만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팟캐스트 '아이엠애슬리트(I Am Athlete)'에 출연해 "맥그리거는 챔피언으로선 끝난 사람"이라면서 "물론 이건 내 생각이다. 다만 남자들과 싸우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난 늘 상대 마음을 연구한다. 내가 볼 때 맥그리거는 끝났다. (파이터로서) 끝이다. 그의 목표가 돈인지 챔피언인지조차 모르겠다"고 했다.

"(맥그리거 신화는) 빈털터리가 싸움을 통해 가난서 벗어나는, 즉 돈 버는 얘기다. 내가 이해한 바론 그렇다. 그런데 걔가 지금 빈털터리인가. 아니다. (그런 부유한 상황에서) 챔피언 등극을 향한 동기가 있을까. 난 모르겠다. 어떻게 챔피언이 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더스틴 포이리에 전 이후 경기를 안 뛰었다. 부상 재활 중이다.

우스만은 지난해만 3전을 치렀다. 길버트 번즈, 호르헤 마스비달, 콜비 코빙턴을 나란히 잡았다.

오는 21일에는 리온 에드워즈(30, 영국)를 제물로 웰터급 타이틀 6차 방어를 겨냥한다.

우스만은 "맥그리거가 날 콜할 순 있다. 하지만 그 호출이 (진짜) 나와 싸우겠다는 걸까.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그는 여전히 빅스타다. 지금 당장에도 '내일 너와 싸울 거야' 말할 수 있는 선수다. 여전히 페이퍼뷰(PPV) 100만 건은 팔 녀석이고. (맥그리거 전이 성사된다면) 물론 난 그 기회를 잡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

MMA 정키는 "UFC 278에서 에드워즈까지 이긴다면 우스만 역시 인정한다. 맥그리거 전을 반대하진 않는다. 다만 아일랜드 슈퍼스타가 진짜 웰터급 경기를 추진하겠냐는 의구심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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