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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경쟁자' 바심 "몸 상태 완벽치 않아도 경험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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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금메달,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뉴스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바심(가운데)과 우상혁(왼쪽).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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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높이뛰기 현존 최강자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모나코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심은 11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모나코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한국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과 2파전이 예상된다.

바심은 대회를 하루 앞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 내 몸 상태는 아주 좋았을 때보다는 떨어진다"면서도 "하지만 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를 활용해 더 나은 방법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우상혁은 기자회견에 참가하지 않았다.

바심은 지난달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뛰어 우상혁(2m35)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둘은 세계선수권 이후 23일 만에 곧바로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이변이 없다면 우상혁과 바심이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혁은 지난달 21일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자리에서 "바심이 '이를 갈고 나왔구나'. 나도 준비를 했지만 경험과 경력 면에서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우상혁에게 바심은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우상혁은 "이젠 바심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웃은 뒤 "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경기를 50번 넘게 뛰었다. 난 사실상 지난해 도쿄 올림픽부터 국제 대회에 뛰어 들었다.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해 경력이 쌓인다면 바심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우상혁의 말처럼 바심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점퍼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2017년 런던 대회, 2019년 도하 대회에 이어 올해 유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속 은메달을 땄던 그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그는 2m43의 높이뛰기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신기록은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의 2m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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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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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현재 세계육상연맹 랭킹 1위인 우상혁은 올해 바심을 상대로 승리했던 경험도 있다. 그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넘어 우승했고, 바심은 2위(2m30)에 그쳤다.

당시 강풍으로 인해 대다수의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상혁은 경험 많은 바심을 제치며 포효했다.

한편 우상혁은 이번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친 뒤 스위스 로잔으로 이동해 27일부터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도하 대회 우승 이후 버밍엄과 로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아 현재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 포인트에서 6위(8점)에 올라 있다. 바심도 우상혁과 마찬가지로 도하 대회만 출전해 7점을 수확해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상혁은 남은 모나코, 취리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다음 달 7일부터 취리히에서 펼쳐지는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포인트 합계 상위 6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장고 로벳(캐나다)과 탬베리가 나란히 15점으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이날 "모나코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바심은 탬베리, 우상혁과 경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상위 6명이 치열하게 다툴 것"이라고 흥미롭게 바라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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