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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효자된 ISA…'투자중개형' 날개 달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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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에 몰린 투자금 1년 새 4조원 육박

비과세 노리는 MZ세대들 유입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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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증권가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중개형 ISA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1년 새 4조원 넘는 투자자금이 증권사로 몰려들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ISA 투자금액(판매액)은 6조4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197억원 대비 252.9% 폭증한 규모다. 이 기간 ISA 가입자 수도 95만400명에서 342만1363명으로 260.0% 급증했다.

◇투자금액·가입자 수 모두 증가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 적금,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서민·농어민형은 400만원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3월 신탁형과 일임형 ISA가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 투자 범위를 '주식'까지 넓힌 투자중개형 ISA도 첫 선을 뵀다.

ISA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견인한 건 '투자중개형'이다. 올 6월말 증권가의 투자중개형ISA 투자액은 5조97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투자액인 1조2304억원보다 4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전체 ISA의 성장세를 사실상 홀로 견인한 셈이다. 가입자 수도 87만9336명에서 336만572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임형 ISA의 투자액은 지난해 6월 623억원에서 올 6월 625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지속했다. 일임형 ISA 가입자는 1만1778명에서 1만43명으로 오히려 1000명가량 줄어든 상태다. 신탁형 ISA도 같은 기간 5270억원에서 3861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고, 가입자수도 5만9286명에서 4만5600명으로 1만명가량 줄면서 오히려 시장이 축소된 모습을 나타냈다.

◇증시 불안에 안정자산으로 이동하는 투자자들

투자중개형 ISA의 인기가 급증한 이유는 최근 부진했던 증시 상황과 관련이 있다. 코스피는 연초 3000포인트에 근접했다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24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위축되자,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절세혜택까지 주어지는 투자중개형 ISA에 투심이 집중됐단 분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투자중개형 ISA를 중심으로 한 특판까지 실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30일까지 투자중개형 ISA에 가입한 후 2000만원 이상을 입금한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모바일상품권을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이달 말까지 투자중개형 ISA에서 사용 가능한 주식 수수료 할인 쿠폰 5만원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부동산, 주식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세금에 민감한 심리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비과세혜택을 보고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들이 재테크성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증권사 입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리기에 적절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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