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밀려드는 빗물에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맨홀 뚜껑.
지난 8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맨홀 뚜껑은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돌변, 곳곳에서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지대가 낮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배수관 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을 뚫고 물기둥이 높이 치솟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됐는데요.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한 빌딩 인근 하수구에 빠진 뒤 실종된 성인 남녀를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매로 알려진 이들은 8일 밤 함께 길을 걷다가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이곳에 빠져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이렇듯 폭우에 인명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커다란 위험 요소가 바로 이 맨홀뚜껑인데요.
지난 2014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침수가 잦은 서울 강남역 하수도관을 본떠 모의실험을 한 결과,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지속되자 채 1분도 안 돼 맨홀 뚜껑이 튀어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8일처럼 서울 강남 지역에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퍼부을 경우 40㎏에 이르는 철제 맨홀 뚜껑이 순식간에 거리 위 '무기'로 돌변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안창주>
<영상:독자 제공·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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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맨홀 뚜껑은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돌변, 곳곳에서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지대가 낮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배수관 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을 뚫고 물기둥이 높이 치솟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