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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운동부"…대전 한빛고, 강호 격파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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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일의 여자축구부인 한빛고가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으로 평가받던 한빛고는 강호팀을 차례로 연파하며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중앙일보

지난 6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궈대회에서 대전 한빛고가 결승에서 울산 현대고를 꺾고 고등부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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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빛고는 지난 6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울산 현대고와 맞붙었다. 결승전 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00분간의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한빛고 5 대 현대고 4’ 상황에서 골키퍼 최연우의 선방으로 한빛고가 우승을 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중앙수비수 양자인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강호 포항 여전고, 울산 현대 차례로 꺾어



결승전 경기흐름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현대고가 주도했다. 하지만 한빛고 골키퍼 최연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쉽게 뚫지는 못했다. 한빛고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현대고의 공격을 막아낸 뒤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한빛고는 4강전에서도 강호 포항 여전고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빛고 강일주 감독은 “약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우리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준 게 가장 큰 성과”라며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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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궈대회에서 대전 한빛고가 결승에서 울산 현대고를 꺾고 고등부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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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창단한 대전 한빛고 여자축구부는 이듬해인 2015년 추계연맹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홍사건 한빛고 이사장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재를 털어 축구부 버스와 각종 장비를 기증했다. 인조단지 축구장과 GX(Group Exercise) 체력단련실을 마련, 선수단을 지원했다.



홍사건 이사장 사재 털어 버스·장비 지원



한빛고는 운동부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훈련이 끝난 뒤 각 학년에 따라 공부하는 ‘운동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업은 물론 학생들의 사회 적응과 전인적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대전 한빛고 안진호 교장은 “학생들의 열정적인 훈련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룬 것”이라며 “선수들이 자신의 미래와 목표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지원하고 세계적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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