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 올해보다 낮은 1%대 전망…반발 거셀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인사혁신처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 1.7~2.3% 권고]

머니투데이

사진=전공노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올해(1.4%)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7% 이상 인상률을 주장하는 공무원들의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1.7~2.3%로 정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권고했다. 당초 인사처 권고안의 최대 인상률은 2.9%로 알려졌지만 실제 권고안은 이보다 더 낮았다. 기재부는 이달 말 인사처의 권고안과 공무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최종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내년도 예산안에 담는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통상 인사처의 권고안보다 낮게 책정되는 만큼 공무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인사처는 1.9~2.2%의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 권고안을 냈지만 올해 임금 인상률은 1.4%에 그쳤다. 올해 9급 1호봉의 봉급(세전)은 168만6500원으로 종전 165만9500원보다 2만7000원 오른 수준이다.

지난 4년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 △2021년 0.9% 등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공무원 임금상승을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만큼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무원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전국공무원노조는 기존 낮은 임금 인상률과 최근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7.4%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전공노 관계자는 "우리는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기존에 코로나로 인해 고통분담 등의 차원에서 낮은 인상률을 감내해온 만큼 이를 고려한 임금 인상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