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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 KT 올 상반기 12.5조 벌었다..연결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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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매출 6.3조, 영업익 4592억.. 5G 가입자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KT가 올 상반기 연결매출 12조589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연결매출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이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디지코) 전환과 핵심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안착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뤘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연결 기준 올 2·4분기 매출은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 올 2·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4조517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한 3035억원이다. KT클라우드(kt cloud)를 포함할 경우 KT 2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4조5934억원이다.

파이낸셜뉴스

KT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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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 4월 kt cloud 출범으로 인한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Cloud/IDC) 사업 이관 영향에도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디지코 및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의 성장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디지코와 B2B 중심 성장과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세 영향을 받았다. 현재 KT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명이다. 또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지만,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인터넷TV(IPTV) 사업은 고객 니즈에 맞춰 컨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 요금제’ 개편 노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6.1% 성장했다.

KT는 올 상반기에 B2B 분야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B2B 사업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에서는 AICC(AI 컨택트 센터) 사업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B2B 고객 대상(Telco B2B)은 대형 콘텐츠사업자(CP)사 트래픽 증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등에 따라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KT그룹은 상반기에 신설법인 kt cloud를 출범시키는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외에도 CJ ENM 지분 투자 등 활발한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그룹사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3524억원을 기록했다.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34.7%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또 ‘시즌(seezn)’과 ‘티빙(TVING)’ 합병 결정을 통해 국내 1위 온라인동영상(OTT) 플랫폼을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한 축으로 연결했다.

금융사업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금융자산 확대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지표 성장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올 2분기 말 가입자는 783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33만명 늘었으며, 2분기말 수신잔액은 12조2000억원, 여신잔액은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kt estate)는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 속에 안다즈(신사)와 소피텔(송파) 등 호텔 영업이 회복되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46.3% 성장했다. 올 4·4분기에는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을 오픈하고, ICT 역량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 밀리의 서재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 모두 각 산업에서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어, 향후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히면서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KT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DIGICO #디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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