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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람·데이트 폭력·협박...파도 파도 괴담뿐인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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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라이언 긱스의 전 여자친구가 여러차례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긱스의 전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법정에서 긱스가 자신에게 어떤 짓을 해 왔는지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긱스는 자택에서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여동생을 폭행해 신체에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곧바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긱스는 검찰에게 폭행 혐의로 기소당하면서 재판에 서게 됐다.

법정에서 그레빌은 "긱스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긱스는 나와 연애 중임에도 최소 8명의 여성들과 만나고 다녔다"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긱스는 나에게 잦은 성관계를 요구하고, 집안 청소 및 정리 방식을 지적하는 등 하녀처럼 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번은 호텔에서 긱스에게 누구랑 만나고 있었는지를 따지자, 나체 상태인 나를 문밖으로 쫓아내고 문을 잠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긱스와 쉽게 결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헤어지려고 하면 나와의 성관계 영상을 내 직장 상사와 지인들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다"고 고백했다.

사건을 기소한 검찰은 "긱스는 그의 열렬한 팬들에 의해 미화됐다"라고 주장하면서 유죄를 확신했지만, 긱스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긱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32경기에 출전해 역대 출전 경기 수 2위에 오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레전드이지만 불륜 스캔들로 명예에 먹칠을 했다.

현역 생활 중 결혼한 상태에서 모델 이모겐 토머스와 불륜을 저질러 논란을 일으킨 긱스는 이후 남동생의 아내와 8년간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되자 긱스는 웨일스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2021년부터 도입된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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