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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탈리아마저 집어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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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코리안리거 미리보기④]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오마이뉴스

▲ 한국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축구 명문 나폴리에 공식 입단했다. ⓒ 연합뉴스/나폴리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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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튀르키예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다. 김민재(나폴리)가 유럽 축구의 중심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며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수비 전술이 매우 발달된 세리에A에서 김민재가 성공신화를 써낼 수 있을까.

튀르키예 정복한 김민재, 1년 만에 빅리그 입성

김민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을 잠재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뛰어난 신체조건, 수비력, 태클, 제공권에 더해 빠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인 수비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것은 매우 드물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홍정호가 유일하다. 그래서 김민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첫 번째 유럽 도전에 나섰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팀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총 40경기에 출전, 현지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021-2022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유럽 빅리그 스카우터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에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핫한 매물로 평가받았다. 당초 김민재의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이 유력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렌과 나폴리 모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1950만 유로(약 262억 원)를 지급하고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민재의 선택은 렌이 아닌 나폴리였다.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안정환(페루자)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나폴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전설적인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다, 과거 1984년부터 1991년까지 7년 동안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최고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무엇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3위를 차지하며 이번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에서만 선을 보인 김민재로선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김민재, 프리시즌 3경기서 눈부신 활약...기대감 높이는 새 시즌

올 시즌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청신호다. 세리에A에서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함에 따라 그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김민재를 영입한 것이 나폴리다. 특히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나폴리 의료진들은 "김민재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함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체력과 폭발력을 갖추고 있어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나폴리 현지팬들의 기대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스팔레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적응이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빠르게 녹아들었다. 마요르카-지로나-에스파뇰과의 3연전에서 단 2골만 내주는 단단한 수비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팀 동료 알레산드로 자놀리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키스 키스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다. 김민재가 엄청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어서 놀랐다. 신체 능력이 좋은 대신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부분도 뛰어나서 감탄했다"라고 치켜세웠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설 파비오 칸나바로도 지난 8일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를 통해 "중국에서 감독을 할 때 김민재를 잘 알고 있었다"라며 "그는 빠르고 신체적인 조건도 뛰어나다. 어떤 면에선 나와 비슷한 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16일 헬라스 베로나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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