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준석 대신 윤석열 택한 청년대변인? "쓴소리 많이 하겠다"

댓글 10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 이 대표의 법적 대응 만류하기도

오마이뉴스

▲ 지난 1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에서 청년 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라며 용산행을 택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라며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라며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라며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 부동산 안정화,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부채 상환 등 이전 정부가 인기 유지에 급급해 도외시했던 국정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실제 물가가 폭등하는 와중에도 부동산과 기름값은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다"라며 "분명한 정부의 성과인데도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다. 부정적인 측면만 한없이 증폭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보좌역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획득할 수 있게 돕는 게 제 역할"이라며 "실망해 돌아선 국민께서 다시 윤석열 정부를 믿고 지지를 보내주실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의 법적 대응, 당정 모두에 상처만 남길 뿐"

특히 박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중이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법적 대응을 만류하고 나섰다. 그는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아끼는 모든 이들이 이구동성 '자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안정이고 정부에 필요한 것은 안으로부터의 쇄신"이라며 "당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라며, 저는 쓴소리를 통해 안으로부터의 변화를 촉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주신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시즌2 출신인 박민영 대변인은 그간 '친이준석계'로 분류되어 왔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대책위원회의 청년보좌역이기도 했던 그는, 대변인에 임명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인사 관련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박 대변인의 당시 게시글이 윤 대통령의 분노를 사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내부총질' 문자, 대변인 논평 때문? '조선' 칼럼에 이준석 분노).

박 대변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측과 이 대표 사이 갈등 국면에서 양비론적 혹은 양시론적 입장을 취하며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는 과거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질문에 "간을 본다거나 줄타기를 위해서였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아부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았겠는가?"라고 답했다(관련 기사: 박민영 "조해진·하태경 '상생안' 지지... 파국은 막아야 한다"). 양측의 화합을 강조해온 그는, 지난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후에는 당과 대통령을 지키는 길을 선택하는 게 맞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곽우신 기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마이뉴스에서는 누구나 기자 [시민기자 가입하기]
▶세상을 바꾸는 힘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