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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재명 측 "경찰, 김혜경씨 출석요구…수사에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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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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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 의원실은 지난 9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오늘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경찰에선 이 후보가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인 지난해 8월 2일, 당 관련 인사 3명과 김씨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나눈 점심 식사 비용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한 것인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원 측은 "당시 캠프는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와 경선후보 배우자의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 이날 역시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김씨 몫 2만6,000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 측은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4일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최초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모씨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다. A씨는 올해 초 배씨가 자신에게 김씨의 음식 배달과 약 대리 처방 등을 지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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