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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카드뉴스에 나온 신림동, 신평 "누추한 곳"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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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 홍보 카드뉴스 제작

'일가족 3명 사망' 신림동 사고 현장서 찍은 대통령 사진 사용

'윤 대통령 적극 엄호' 신평 변호사는 라디오서 실언

"사망 사고 발생한 누추한 곳 가, 잘한 것 아니냐"

라디오 말미서 사회자가 발언 정정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적극 지지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는 ‘멘토’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전날 침수피해 현장 방문에 대해 “누추한 곳에 잘 찾아간 것”이라며 실언을 했다. 신 변호사가 잘못 말한 신림동 사고현장은 대통령실이 제작하는 대통령 국정홍보 카드뉴스 배경사진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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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만난 신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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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8일 저녁 방송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이 대단히 뛰어난 공감 능력 또 타인과의 소통 능력 그런 걸 갖고 있는데, 뛰어난 자질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아직 정치 신인으로서 경륜이 부족하다”며 최근 지지율 위기 원인을 먼저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성공 신화에 젖어 있는 것이 아닌가. 검찰에서 내가 몇 기수를 앞서서 검찰총장이 되고 하는, 내가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배치해서 그렇게 조직을 잘 관리해서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다. 거기에 조금 자만하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 재난 대응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단호한 자세로 대통령을 엄호했다. 그는 대통령이 자택에서 재난 지휘를 한 점에 대해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대통령이 그러면 수해 현장을 찾아서 밤새도록 다녀야 되느냐”고 되물었다.

또 “그런 상황을 가지고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비판거리를 찾기 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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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국정 홍보 목적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카드뉴스. 8일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사고 현장에 촬영한 사진을 배경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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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그래도 수해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을 찾아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시고 그런 건 아주 잘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 3명 사망 현장을 찾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누추한 곳’이라는 표현이 서민층 주거를 비하하고 있어 문제가 됐다. 신 변호사의 계층 차별적 사고를 의심할 수도 있는 실언이었다.

사회자인 주진우 기자는 논란을 의식한 듯 인터뷰 후미에 “아까 변호사님께서 신림동 수해 현장 방문했었는데 누추한 곳이라고 언급했는데 그 단어는 조금 그렇다. 적절하지 않아서 변호사님과 여기 방송에서 고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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