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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추락…'피홈런 1위' 백정현, 롯데 2군에도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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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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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오랜만에 소식이 들려왔지만, 희소식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선발투수 백정현이 올해 안에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올해 백정현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5경기에 등판해 77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6.49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27경기에서 157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성은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프랜차이즈 투수에게 4년 총액 38억 원을 안겼다.

그러나 계약 첫해는 사실상 실패했다. 정규 시즌 99경기를 치른 삼성은 40승 2무 57패 승률 0.412로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타이브레이커를 열어 kt 위즈와 리그 1위를 다투던 팀은 하루 아침에 몰락했다. 올해 3년 계약 마지막해였던 허삼영 감독은 자진 사퇴했고, 박진만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삼성 추락 원인 가운데 백정현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드디어 꽃을 피운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까지 성적이나 흐름을 봤을 때는 'FA로이드'에서 비롯된 원히트 원더다. 올 시즌 규정 이닝을 던지지 못했는데도, 여전히 19피홈런으로 부문 1위다.

2위는 KIA 타이거즈 이의리인데 16피홈런이다. 이의리는 112⅔이닝 동안 16피홈런으로 백정현과 차이가 크다. 부문 1위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바뀔 수 있지만, 100이닝도 채우지 못한 선발투수가 투수 피홈런 순위에 언급된다는 게 이미 실패를 증명한다.

삼성은 10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장필준을 말소했다. 장필준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오프너로 선발 등판했다. 삼성은 장필준에게 많은 이닝을 맡겼는데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삼성은 장필준을 퓨처스리그로 내렸다.

장필준 빈 자리는 투수가 채울 예정이다. 그러나 백정현 자리는 아니다. 삼성 관계자는 "백정현이 아닌 투수가 엔트리 빈 자리를 채운다"고 알렸다.

백정현이 다시 1군 복귀가 어려운 배경은 부진이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9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에 등판한 백정현은 1⅔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1군급 투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게 되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본다. 그러나 1⅔이닝 4실점이란 결과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경기 피안타율은 0.444다.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삼성은 실패한 올 시즌 수습을 하고 있다. 무리하게 백정현의 복귀를 추진할 이유는 없다. 다만, FA 4년 가운데 1년은 실패한 시즌으로 남게 된다. 올해 백정현에게 투자한 연봉 8억 원으로, 삼성은 승리 없이 11패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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