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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특보] '강원 지역 산사태 잇따라'‥이 시각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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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많은 강원도 영서 지역은 집중 호우에 산사태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데요,

오늘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주민 1명이 숨졌고, 도로에 낙석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댐들은 이미 방류를 시작했고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도 내일부터 본격 방류에 들어갑니다.

춘천 의암댐에 나가 있는 이송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빗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같군요?

네, 그렇습니다.

저녁보다, 이른 밤보다 비는 더 세지고 있습니다.

밤 9시를 넘어서면서 빗줄기가 아주 강해지면서 지금은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의암댐인데요, 오늘 밤 10시부터는 방류량을 천 톤 늘려 초당 2천 6백톤을 하류로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후 8시까지 횡성군 청일면에 308mm의 비가 내렸고 홍천 289, 춘천 241, 원주 193mm 등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대비가 이틀째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산사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55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고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오전 5시쯤에는 춘천 신북읍 용산리 지방도 407호선에서 낙석과 토사 수백 톤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현재 춘천과 원주, 횡성, 평창에 산사태 경보가, 홍천과 정선, 철원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 조절에 나섰는데요,

춘천댐, 화천댐, 횡성댐은 어제부터 적게는 초당 7백 톤, 많게는 1천1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도 내일 오후 3시쯤 수문을 엽니다. 2년 만입니다.

현재 수위가 183미터로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미터를 향해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조금 전인 밤 10시 50분, 홍천강 홍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 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도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더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이송미 기자(mee@c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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