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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매몰, 급류 휩쓸려… 8명 사망·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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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상가 물에 잠기고 옹벽 붕괴
출근길 지하철역 11곳 봉쇄 ‘몸살’
서초터널선 차량 몰려 4시간 고립
서울신문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에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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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에서는 8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9일에도 계속된 폭우와 침수 피해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시설이 폐쇄되는 등 수도권 곳곳이 마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후 3시 기준 사망 8명, 실종 7명, 부상 9명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상가 741곳이 침수됐고, 3곳에서 옹벽이 붕괴됐다. 서울에서는 이재민 840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00명이 대피 시설에 머물렀다.

이날 0시 26분쯤 서울 관악구에서는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발달장애인 A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동작구에선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추정)으로 사망했으며 주택 침수로 또 1명이 숨졌다.

오전 4시 27분쯤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서는 산사태에 주변 공장의 직원 기숙사로 사용하는 컨테이너가 매몰돼 40대 중국인 1명이 사망했다. 광주시에서는 집 주변 하천 범람을 살피러 나간 70대·50대 남매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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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대치역 인근 도로가 침수,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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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산사태 현장 - 9일 오후 전날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이 토사와 나무로 뒤덮여 있다. 2022.8.9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서는 최소 4명이 실종됐는데 신원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 실종자는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침수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은 서초소방서는 오전 2시부터 현장에서 수중펌프를 동원해 주차장 물을 빼내면서 진입과 수색을 시도했으나 비가 계속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 등으로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샌 데 이어 선로와 도로가 막히면서 오전에는 수도권 곳곳에 출근 대란이 발생했다. 서울지하철 사당역, 이수역, 신대방역, 삼성역, 동작역, 구반포역 등 지하철역 11곳이 침수됐고 버스는 40여개 노선이 일부 침수 구간을 우회했다.

강남에서 출발해 여의도로 향하는 도로가 꽉 막히자 승객들은 길 한복판에서 우르르 내려 지하철역을 향해 뛰거나 택시를 잡으려고 허둥댔다. 서초구에서 여의도로 향하던 이지수(31)씨는 “9호선 폐쇄로 신논현역에서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탔는데 버스도 도로 통제 때문에 우회 운전을 하느라 1시간 넘게 반포동만 맴돌았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가 다 됐을 무렵 회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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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만든 퇴근 풍경 - 폭우가 계속된 9일 서울 신논현역 일대가 퇴근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8.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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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IC 일대를 통제하면서 서울 사당동과 양재동 사이 서초터널에서는 오전 8시부터 차량이 꽉 막히면서 4시간 이상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몇몇 운전자가 연료가 소진된 차를 놓고 터널을 벗어나면서 정체는 더 심해졌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지하철과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과 운행 횟수를 늘려 운행하고, 침수된 지하철역도 일부 복구했으나 퇴근길 혼잡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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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지하철로 - 폭우가 계속된 9일 서울 신논현역이 지하철을 타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8.9 뉴스1


신융아 기자

조희선 기자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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