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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명·재산 피해 속출… 곳곳 도로 통제, 10일도 최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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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이틀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덕양구 향동택지지구 내 향동동 515-4 도로에는 조경석과 토사가 쏟아졌다. 현재 유실된 토사 등은 응급조치가 완료된 상태지만 도로 이용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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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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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덕양구 지축동 710-1 노후 무명교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다리는 불어난 물로 인해 한쪽 상판이 붕괴됐으며 현재 통제 중이다.

앞서 오후 12시 50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한 채를 덮쳐 집 안에 있던 A(71)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여 4시간 만에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서울 5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 6명(서울 4명, 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인근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는 계곡에 설치된 목재 다리와 쉼터 정자가 파손되고 나무들이 대거 쓰러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 지역은 11년 전 산사태가 났던 곳이어서 재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대한 산사태 위기 단계를 '경계'로 올리고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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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틀째 계속해서 내린 9일 전날 침수 피해 발생지역인 서울 서초대로 일대에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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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등 교통 시설의 일부 복구가 이뤄지긴 했지만 몇몇 도로 교통은 계속 원활하지 못했다. 전날 저녁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가 정상화된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빗발이 거세지면서 이날 저녁 다시 통제됐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지축역 구간과 경강선 판교역∼여주역 구간의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이날 오후 11시쯤 서울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도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서울 496.5㎜를 비롯해 경기 양평 450.9㎜, 경기 여주 439.5㎜, 인천 부평 338.5.5㎜, 경기 의정부 315.5㎜, 강원 횡성 279.0㎜ 등을 기록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 곳곳은 이날 퇴근길에만 비가 50㎜ 이상 내렸다. 특히 경기 의정부시는 오후 5∼8시 강수량이 101.5㎜를 기록했고, 같은 시간 경기 포천시와 고양시에는 각각 77.5㎜와 71㎜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수도권에 100∼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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