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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강남역 맨홀서 바퀴벌레떼 우르르?... 퍼지는 동영상,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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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관련 민원 없다”

서울 강남 일대에 8일 시간당 9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가운데, 강남역 인근 도로 맨홀에 나타난 바퀴벌레 추정 곤충 떼를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조선일보

/유튜브 캡처


8일 유튜브 채널에는 ‘실시간 강남역 바퀴벌레 출몰’이라는 10초 분량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비가 내리는 도로 위로 맨홀을 통해 올라온 벌레 수십마리를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은 ‘강남역 바퀴벌레’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틱톡 등에 널리 공유됐다.

다만 이 영상이 실제로 8일 강남역 일대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강남구청 측은 9일까지 폭우로 인한 해충 관련 민원이 접수된 바가 없다고 했다.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강남역 서측을 관할하는 서초구청에서도 이날까지 해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은 8일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9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강남구와 서초구, 구로구 등 저지대가 많은 서울 일부 지역은 사실상 마비가 됐다.

폭우로 빗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리는 일도 여럿 발생했다. 신분당선 5번 출구 앞 차로의 맨홀에서는 약 50cm 높이의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아올랐고, 2호선 11번 출구 앞 인도의 맨홀에서도 빗물이 역류하며 솟아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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