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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꿀맛' 마포구청장, 결국 사과.."먹방 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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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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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꿀맛'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하지만 "먹방 등 의도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일 저녁, 제가 올린 SNS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 올린 게시물의 '본래 취지'는 먹방 등의 의도가 전혀 아니었지만 호우경보 등의 엄중한 상황 중에 구청장의 위치와 입장에서 적합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리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거듭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8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 꿀맛입니다^^♡ ”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박 구청장은 식사하는 사진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는 사진, 음식 사진 등을 올렸다. 해시태그로는 #마포, #마포구청, #마포구청장, #박강수, #비오는날, #월요일, #전집전, #저녁식사 등을 달았다.

이날은 서울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사고가 잇따른 상황여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하는 등 사망 8명, 실종 7명, 이재민이 수백 명 발생한 엄중한 상황 속였다.

이후 논란이 일자 박 청장은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 이후 박 청장은 9일 댓글을 통해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서 퇴근길에 직원들과 같이 만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 그러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을 먹어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제 제가 식사를 하던 시간에 마포는 비가 심하게 오지 않았다. 평소 골목식당을 이용하며 어려운 가게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가끔 글을 쓰기도 한다”며 “어제는 악의적인 댓글에 혼란스러웠다. 날 밝으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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