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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3년 만의 귀환! 연극 '에쿠우스'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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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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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극단 실험극장 / 아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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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적인 연극 '에쿠우스'가 막강한 캐스팅을 공개하며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 Peter Shaffer)의 연극 '에쿠우스'는 1975년 국내 초연 이후, 매 공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올해는 '극단 실험극장'의 제187회 정기 공연이자 창단 62주년을 기념하는 더욱 뜻깊은 무대로, 장두이, 최종환, 한윤춘, 김시유, 강은일, 백동현 등 최정예 신구 캐스트 조합을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가 높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쿠우스(Equus)'는 말(馬)을 뜻하는 라틴어로,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과 그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인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의 경계를 첨예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든 수작으로,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심도 있게 그려낸다. 역동적인 무대 연출과 함께 치밀하게 짜인 다이사트와 알런의 대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한순간도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

'알런'을 치료하며 인간 내면에 대한 고뇌와 혼란을 느끼게 되는 '다이사트' 역에 최종환, 한윤춘 그리고 오랜 관록의 배우, 장두이가 힘을 합친다. 2018년부터 '다이사트' 역으로 '에쿠우스'에 출연,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리어왕'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온 장두이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 브라운관을 통해 열연을 펼쳐온 최종환이 연극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더불어 '세 자매, 죽음의 파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쉼 없이 관객과 호흡해온 국립극단 출신의 한윤춘이 최종환과 함께 새로운 다이사트로 합류해 신선한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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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극단 실험극장 / 아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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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찌른 광기 어린 소년, '알런' 역에 김시유, 강은일, 백동현이 참여한다. 2014년 '알런' 언더스터디로 참여한 이후, 2019년 지방 공연부터 주연에 발탁되어 지금까지 '알런' 역을 도맡아 온 김시유는 '자본 2', '그 여자를 노리는 별별 시도' 등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B 클래스', '아가사' 등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강은일과 함께 '스메르쟈코프', '환상동화' 등 다양한 매력으로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백동현이 새로운 '알런'으로 합류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던 은경균이 2015년에 이어 다시 한번 '너제트' 역으로 돌아와 '알런'과의 완벽한 교감을 예고한다.

이번 시즌 역시 1975년 국내 초연 무대에 출연, 2014년부터 제작을 맡아온 이한승 연출이 다시 한번 진두지휘한다. 누구보다 연극 '에쿠우스'를 오랜 기간 지켜봐 온 이한승 연출은 "원작이 가진 인문학적 무게와 깊이 있는 질문, 탄탄하고 완벽하게 구성된 명작을 바탕으로 원작과 가장 가깝게 무대화 하려 한다."라며, "무대와 관객석 사이가 매우 가까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만큼 더욱 깊이 있고 세밀한 연출력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예 배우들로 3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에쿠우스'는 2022년 11월 8일(화)부터 2023년 1월 29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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