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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타니 스승이 이끄는 日, 11월부터 WBC 모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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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돌입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의 별명)이 오는 11월 5~6일 도쿄돔에서 닛폰햄 파이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며 "11월 9~10일에는 내년 WBC 1라운드에서 맞붙는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고 전했다.

일본은 2006년 WBC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09년 2회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푸에르토리코, 2017년에는 미국에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꺾은 두 팀은 모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기세를 몰아 WBC 우승 트로피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의 뒤를 이어 쿠리야마 히데키 전 니혼햄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쿠리야마 감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닛폰햄 지휘봉을 잡았다. 재임 기간 퍼시픽리그 우승 2회(2012, 2016),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16) 등 업적을 남겼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를 주름 잡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인연이 깊다. 오타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쿠리야마 감독의 지도 아래 일본을 대표하는 괴물 투수로 성장했고 2018년 빅리그에 진출해 슈퍼스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쿠리야마 감독과 WBC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부상 등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일본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한편 한국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kt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을 국가대표팀이 태극전사들을 이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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