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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폭우에 상반된 지자체장 행보…인천·의왕시장 ‘휴가 복귀’, 마포구청장 SNS에 ‘꿀맛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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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비 피해지역을 점검하는 김성제 의왕시장. 의왕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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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일대 피해가 속출하면서 여름휴가 중이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복귀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반면 서울 마포구청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웃으며 저녁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 출근해 재난상황 보고를 받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8∼12일 여름휴가 일정에 따라 휴무 중이었지만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복귀했다.

유 시장은 휴가 복귀 후 정부 차원의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군·구별 폭우 예방 대책과 피해복구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도 이날 휴가에서 복귀한 뒤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여름휴가 일정에 따라 휴무 중이었다.

김 시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피해를 본 가구와 이재민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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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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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가 누리꾼들의 비판을 당한 지자체장도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8일 오후 8시48분쯤 페이스북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습니다”라며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꿀맛입니다”라고 썼다.

박 구청장은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며 웃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박 구청장이 글을 올릴 당시 마포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누리꾼들은 박 구청장의 글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고 논란이 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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