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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D 김하성의 삭제된 동점 2루타...아쉬운 판정번복과 팀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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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6번 타자 김하성이 지구 라이벌 SF 자이언츠전에서 5회 3루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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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 미디어와 전문가들은 흔히 야구와 골프를 ‘크레이지 게임’이라고 한다.

9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SF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전국중계 해설을한 헌터 펜스도 경기도중 “메이저리그는 크레이지 게임이다”고 했다. 펜스는 자이언츠에서 은퇴한 팬들이 좋아했던 선수다.

이에 캐스터 봅 코스타스는 “그러면 MLB 슬로건이 크레이지 게임이 되는거냐”고 반문했다. 예상과 너무 동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SD는 이날 자이언츠에 10으로 셧아웃당해 2017년 이후 5년 만에 백투백 영패의 수모를 맛봤다. 5연패 수렁에 빠지고 시즌 61승5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월3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뜨겁게 달군 팀이다. 역대급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외야수 후안 소토, 1루수 조시 벨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영입했다. 소토 영입 발표 후 곧바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유틸리티맨 브랜든 드루리를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해 공격을 한껏 끌어 올렸다.

공격력 강화의 결과는 23연속이닝 무득점이다. 7일 LA 다저스전 4회 득점 이후 제로다. 하지만 당장의 결과로 소토, 벨, 드루리 영입을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미국 스포츠의 승부는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이다. SD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의심하는 기자나 전문가는 없다.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의 역할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SD 봅 멜빈 감독은 유격수 김하성을 6번으로 올렸다. LA 다저스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성의 날카로운 타구와 SF 자이언츠 선발 좌완 알렉스 우드를 고려한 라인업으로 풀이된다. 김하성은 앞의 두 타석에서 좌완 우드에 범타로 물러났다.

7히 말 1사 후 1루수로 기용된 드루리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자이언츠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우드를 빼고 불펜의 우완 존 브레비아로 교체했다. 좌완에게 무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교체된 우완 브레비아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전 KIA 감독을 지낸 맷 윌리엄스 3루코치는 과감하게 드루리가 홈 쇄도하도록 팔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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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1사 1루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고 있는 SD 파드리스 김하성, 1루 주자 브랜든 두루리가 홈을 파고들었지만 리플레이로 판정이 번복돼 동점타가 이뤄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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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루이스 곤살레스와 중계맨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포수 조이 바트의 홈 중계플레이는 절묘했다. 하지만 심판 션 바버는 세이프를 선언했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되는 순간. 그러나 자이언츠는 곧바로 리플레이를 요청했다. 리플레이 결과 판정은 아웃으로 바뀌었다. 홈송구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을 두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회심의 한 방을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로 타율 0.248이 됐다.

4회 희생플라이로 유일한 득점을 올린 자이언츠는 선발 우드가 6.1이닝 3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9패 4.17. 마무리 카밀로 도발은 SD 중심타선 3타자를 삼진 1개 포함해 퍼펙트로 막아 시즌 15세이브를 챙겼다. SD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4회 1실점으로 5.2이닝 6안타 8삼진 1실점으로 패전을 맛봤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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