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던파'의 힘···넥슨, 사상 최대 2분기 매출 '기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분기 8175억, 전년比 50%↑

메이플 등 기존작도 인기 지속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부분 게임사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신작 흥행에 성공한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일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41억 엔(한화 8175억 원), 영업익은 227억 엔(22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47%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전망치(매출 813억~873억 엔, 영업이익 227억~273억 엔)에 부합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은 물론 상반기 누적(1조 7516억 원)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다.

지난 3월 말 국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9일 현재 기준으로도 구글 7위, 애플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와 ‘피파 온라인 4’ 등 기존 국내 인기작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피파 온라인 4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작과 기존작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해외 매출도 4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비중이 큰 중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레벨 확장과 노동절 및 중국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현지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92억 엔을 기록했다. 북미·유럽(30%), 동남아 등 기타 지역(77%) 매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게임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지난 26일 게임업계 실적 발표 스타트를 끊은 위메이드는 33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년 반만에 적자전환했다. 이번 주 실적 공개 예정인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도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만 ‘오딘’ 대만 버전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연달아 흥행하며 전년 동기 무려 900% 치솟은 8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