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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파이팅'에 외국 기자 "발밑에서 굽실,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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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
"치어리더처럼 발밑에서 굽실거려 민망" 직격
누리꾼 "언론 기능 공부해라" vs "별걸 트집"
조국 전 장관 '파이팅' 기자 소속 공개해 선 넘어
한국일보

8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약식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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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한 기자가 외친 "대통령님 파이팅"에 외국인 기자가 "굽실거린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파이팅을 외친 기자의 소속을 공개하면서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영국 출신의 라파엘 라시드(36)씨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문제의 약식회견 장면을 첨부하면서 "대통령실 기자단 소속인 일부 기자들이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의 발밑에서 굽실거리는 모습이 민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휴가를 마치고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 문제 등 취재진의 현안 질문에 답하고 집무실로 이동하려하자, 한 기자가 불쑥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에 '허허' 웃은 윤 대통령은 해당 기자에게 손짓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해당 기자는 퇴장하려는 윤 대통령에게 박진 외교부 장관 방중 일정에 당부한 말이 있는지 질문해 답을 얻기도 했다. 이후 이 "파이팅" 발언은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9일 페이스북에 라시드씨의 트위터를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 발 앞에 굽신거린 기자는 ○○○○○ 소속으로 확인됨"이라고 글을 올렸다.
한국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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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들은 "비판을 먹고 사는 기자들이 권력 앞에서 애교나 떨고 있다"(bak1****), "언론의 기능이 무엇인지 다시 배우고 오길"(234y****), "부끄러움은 국민들 몫!"(idys****) 등의 쓴소리를 남겼다.

반대로 "일 좀 더 열심히 잘 하라고 외친 것 같은데 뭐가 문제지?"(jiho****), "별걸 다 갖고 트집이다"(hnk2****), "기자는 무조건 정부를 까야 하나? 문재인 대통령 찬양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giin****) 등의 의견도 나왔다.

특히 파이팅을 외친 기자의 소속사를 공개한 조국 전 장관에게는 "신상공개해서 불이익을 주려는 저 작태"(blac****), "물티슈로 자동차 닦아주던 당신(조국) 지지자들 수준은 몹시 높은거냐?"(lema****), "당신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sorc****)고 지적했다. 파이팅을 외친 기자의 행동이 마뜩잖더라도 특정인을 망신주기 위한 조 전 장관의 신상공개 또한 도가 지나쳤다는 취지였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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