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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계 5위 진입' 방산株, 최고가 경신...목표주가도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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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주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글로벌 방위비 증액과 한국산 무기에 대한 선호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방산 수출 세계 5위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이들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양상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방산주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 중이다. 낮 12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44%(1000원) 오른 7만600원에 거래중이다. LIG넥스원도 낮 12시5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1%(200원) 오른 9만4300원에 거래중으로 2거래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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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08.09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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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한국항공우주(KAI)와 현대로템은 2거래일 연속 상승 후 이날 소폭 하락한 5만8100원(5.07%), 2만5050원(2.53%) 거래중이다. 방산주 주가는 연초 이후 수직 상승중이다. 이들 주가는 연초(1월 28일) 대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와 LIG넥스원(63%), KAI(65%), 현대로템(35%) 등 평균 54.5% 올랐다.

증권사들은 방산주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연이은 조 단위 수출 계약과 이로 인한 역대 최고치의 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큰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올해 방산 수출 규모가 1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까지 연 20억~30억 달러에 머물다가 지난해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는데 1년 사이 두배 이상 오르는 것이다. 글로벌 방산 수출 순위는 8위에서 5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에 이은 방산대국이 되는 셈이다. 방산기업의 가치 재평가 작업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43% 높였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예상) 이익을 상향했지만, 아직 폴란드로부터의 수주 예상금액을 모델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계약들이 수주잔고에 반영되면 올해 수주잔고는 10조원을 상회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주가가 지난 1년간 114% 상승했음에도 현재 주가가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주가가 오른 만큼 회사의 이익도 크게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IG넥스원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계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134.8% 올랐다.

그외에 DB금융투자는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7.5% 상향했으며 SK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렸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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