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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부상 딛고 14개월 만에 단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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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년 2개월 만에 단식 승리를 거둔 세리나 윌리엄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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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1년 2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경기 승리를 따냈다.

윌리엄스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세계랭킹 57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3번 우승한 레전드 윌리엄스는 1980년생으로 만 41세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2000년 이후 만 40세가 넘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선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다테 기미코(일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윌리엄스가 네 번째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2번 시드는 아넷 콘타베이트(2위·에스토니아)가 각각 받았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이후 1년 2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 단식 승리를 거뒀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탈락한 뒤, 그다음 대회인 윔블던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1년 가까이 대회에 불참했다.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현재 단식 세계랭킹이 없다. 6월 말에 이미 1204위까지 내려갔던 윌리엄스는 지난달 윔블던 단식 본선에 와일드카드로 나왔으나 1회전 탈락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윌리엄스가 단식 세계랭킹에서 제외된 것은 임신 및 출산으로 2017년 초부터 약 1년간 자리를 비웠던 2018년 2월 이후 이번이 4년 5개월 만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복식에 출전하며 코트에 복귀했다. 윌리엄스-자베르 조는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단식 복귀전 승리까진 시간이 걸렸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윔블던 단식에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 후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윌리엄스는 '빛'의 의미를 묻는 말에 "자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는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다"며 은퇴가 다가왔다는 점을 알렸다.

윌리엄스는 8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도 나갈 예정이다. 미국 언론은 윌리엄스가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윌리엄스는 US오픈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꿀 만하다. 유독 이 대회에 강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US오픈에서 2018년과 2019년 준우승, 2020년 4강에 진출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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