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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상금 39억원' 파키스탄 테러조직 지도자, 폭탄 공격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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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키스탄 반군 지도자 오마르 할리드 호라사니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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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00만달러, 우리돈 약 39억원의 현상금을 건 파키스탄 테러조직 지도자 오마르 할리드 호라사니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파키스탄 탈레반, TTP의 고위 지도자 호라사니는 지난 7일 밤, 아프간 남동부 파크티카주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길가에 설치된 사제 폭탄이 터지면서 두 세 명의 일행과 함께 숨졌습니다.

호라사니와 함께 사망한 일행 중에는 또다른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관련 반군 사령관 무프티 하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개인이나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TTP 측은 성명을 통해 호라사니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아프간의 탈레반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TTP는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지난해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으로알려졌으며,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 연합으로 결성됐습니다.

앞서 이 테러단체는 2016년 3월에는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의 어린이공원에서 자폭테러를 감행, 주민 75명 이상을 숨지게 했고, 2014년 12월에는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 150여명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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