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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제조업 국내공급 6분기 연속↑…수입의존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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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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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전년보다 1.5% 늘면서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에 출하된 제조업 제품은 줄었지만 수입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제조업 제품 중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12.7로 작년 동기(111.0) 대비 1.5%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보여준다.

이 지수는 작년 1분기(3.4%), 2분기(9.1%), 3분기(1.9%), 4분기(3.6%), 그리고 올해 1분기(1.6%)와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증가한 이유는 국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102.4)는 1.4% 줄었지만 수입지수(144.3)가 8.6%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공급 중 수입 비중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30.7%)와 동일하다.

국산 제조업 공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다. 반면 수입 제조업 공급은 2020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산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1년 전보다 2.5% 증가하며 4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급망 교란 등으로 그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2분기에는 공급난이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자제품(15.5%)은 D램 수입 증가, 의약품(17.1%)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각각 공급이 증가했다. 반면 금속 가공은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도 9.4% 줄었다. 1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1년 전보다 소비재(-0.4%), 자본재(-2.2%) 모두 감소하며 1.1% 줄었다. 중간재 공급은 국산(-0.8%)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13.9%)이 늘어나며 3.4% 증가했다.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수입점유비로 보면 최종재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6%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재(30.8%)가 2.5%포인트 상승하고 자본재(37.8%)는 보합을 나타냈다. 중간재에서 수입 점유비는 2.6%포인트 상승한 29.1%였다.

업종별로 수입점유비를 보면 담배(30.3%)가 7.2%포인트, 의복 및 모피(35.2%)가 6.9%포인트, 의약품(41.9%)이 6.1%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26.9%로 4.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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