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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테슬라, '전기차 격전지' 인니서 니켈 6.5조원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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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 세계 니켈 매장량 52% 보유

테슬라, 대규모 전기차 공장 구축 계획까지

아시아투데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제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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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완준 기자 = 테슬라가 새로운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에서 50억달러(6조5000억원) 규모의 니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 조정장관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가 중부 술라웨시의 니켈 가공 업체 두 곳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테슬라의 리튬 배터리에 사용될 니켈을 5년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가로, 인도네시아 정부 통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7200만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52%를 차지한다.

이같은 니켈 매장량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전기차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니켈 등 원료부터 배터리, 차 생산까지 자국 내에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며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도 지난 3월부터 아이오닉 5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도 현지에 건설 중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 미쓰비시와 도요타도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역시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자이탄 장관은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짓기를 희망한다"며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과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억79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최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가 87대에 불과해 업계는 향후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최대 소비 국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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