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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맨유, 중국 출신 FW에게도 퇴짜...볼로냐 회장, "그는 핵심, 가격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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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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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에도 퇴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8일(한국시간) "맨유는 볼로냐에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제안을 건넸다. 800만 유로(약 106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급하게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다. 팀의 주축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속해서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앙토니 마르시알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수 포지션에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맨유는 지난 7일 열렸던 브라이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로톱으로 내세우는 시도를 했다. 결과는 참패였다. 맨유는 경기 내내 브라이튼에 끌려다녔고,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후반전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에 패했다.

그러면서 아르나우토비치와 연결됐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오스트리아 국적으로 다양한 클럽에 몸담은 바 있다. 과거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햄에서도 활약하며 EPL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다. 이후 중국 상하이 하이강을 거쳐 지난해 볼로냐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맨유에는 없는 공격수 유형이다. 아르나우토비치는 큰 키를 바탕으로 몸싸움과 헤딩 경합에 장점을 가지고 있고, 발밑도 준수하며 양발을 모두 사용해 상대 수비와 골키퍼로서는 막기 힘든 유형의 수비수다. 다만 이미 33세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이전과 같은 기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맨유는 급하게 선회한 아르나우토비치에게도 퇴짜를 맞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 "볼로냐의 코파 이탈리아 코센차와의 맞대결에 앞서, 마르코 디 바이오 회장은 맨유의 관심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디 바이오 회장은 "아르나우토비치가 맨유에 합류할 것이냐고? 우리는 맨유가 그에게 관심을 보내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우리는 팔 계획이 없다. 우리는 그를 볼로냐에 머무르게 하고 싶다. 그는 우리 프로젝트의 핵심 부분이다. 심지어 가격표도 없다"며 관심을 원천 봉쇄했다.

맨유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다. 맨유는 이미 영입을 고려했던 벤자민 세스코가 라이프치히행을 확정했다. 여기에 아르나우토비치 관심도 퇴짜를 맞으며 힘든 이적시장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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