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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타니, 아홉수 끊고 104년 만에 대기록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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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아홉수를 끊고 104년 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세계일보

오타니 쇼헤이. USA TODA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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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 9승 7패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타율 0.253에 24홈런, 65타점을 올렸다. 이에 1승만 더하면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은 1918년 베이비 루스가 달성한 이래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이다. 오타니가 이 진기록을 104년 만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타니는 이 대기록 달성을 위해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연승 행진 속에 9승까지는 무난하게 달성했던 오타니는 최근 선발 등판 3경기에서는 불운과 부진이 겹치며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4수째 도전에서 과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타니의 10승 달성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 더더욱 흥미롭다. 아메리칸리그 MVP 2관왕을 노리는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일 MLB.com에서 진행한 리그별 MVP 모의 투표 결과 저지가 1위(37표)에 올랐다. 8일 기준 MLB 전체 타자 중 홈런(43개)과 타점(97점), OPS(1.058) 부문 1위를 달리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오타니는 6표에 그치며 2위에 그쳤다. 오타니가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 시키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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