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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브라질 주짓수 세계챔피언, 클럽서 헌병이 쏜 총 맞고 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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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의 세계적 주짓수 선수인 레안드로 로(33).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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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짓수 선수인 레안드로 로(33)가 나이트클럽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로는 이날 상파울루 사우데 지역의 클럽 시리오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로는 친구들과 함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비번이었던 헌병 엔리케 오타비오 올리베이라 벨로조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벨로조는 로의 테이블에서 병을 집어드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취했다. 목격자들은 로가 벨로조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벨로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닥에 눕혀 일어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로가 벨로조를 놓아주자, 벨로조는 가지고 있던 총을 꺼내 로의 이마에 총을 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이미 머리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진 로를 두 차례 발로 차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판정을 받았다.

로는 주짓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체급으로 8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던 스타 선수였다. 매체는 이번 사건으로 지역 공동체와 주짓수 커뮤니티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경찰은 도주 중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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