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연초 북한에 반입했던 백신이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보건성과 합의된 계획에 따라 혼합백신이 13개 지역에 배분됐다"며 "곧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월 말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B형 간염 등 주로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29만6천 회분을 북한으로 들여보냈다.
지난 1월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잠시 재개됐을 때 유니세프의 물자도 철도를 통해 북한에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유니세프가 육로를 통해 북한에 운송한 혼합백신은 이후 5개월가량 검역 절차를 거친 후 배분된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세프는 올해 들어 북한에 여성 17만8천561명이 복용할 수 있는 엽산정제와 어린이 47만5천 명의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미량영양소 분말,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5천379명을 치료할 수 있는 영양실조 치료식 1만8천 상자 등을 반입한 바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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