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사기 피해 100억원‥돈 벌어도 허무해" 의뢰인, 번아웃 고백 ('물어보살') [어저께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물어보살'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최지연 기자] '물어보살' 의뢰인이 100억에 해당하는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어마어마한 빚 때문에 돈을 벌어도 허무한 의뢰인이 자리했다.

이날 의뢰인은 게임 개발자라 자신을 소개하며 "돈을 아무리 벌어도 감흥이 없다. 사기를 당해서 빚을 갚고 있다. 총 금액이 3억 정도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이 빚더미에 오른 건 친구의 사기 때문이라고. 의뢰인은 "3년 전에 친구로부터 투자 추천을 받았다. 3천 만원으로 시작해 점점 불어났다. 한 번은 카드값이 1억이 넘게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보살들이 카드값 항목을 궁금해하자 의뢰인은 "대금 결제같은 것도 대신해주고 그랬다. 못받을 거란걸 알면서도 요구한 걸 계속 들어주게 됐다. 피해 금액만 100억대고 피해자들도 많다. 친구는 감옥에 갔다.그 돈을 갚으려니까 너무 힘들다"라 하소연했다.

OSEN

'물어보살'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빚을 갚기 위해 부모님께도 손을 빌리고, 전세금도 빼 채무에 보탰다고. 의뢰인은 "부모님이 돈을 차곡차곡 모으시는 걸 보고 '그렇게 하면 부자 안된다' '재테크와 투자를 해야한다'고 잘난 척 했는데 뵐 면목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생각했다. 제가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털어놓자 이수근은 "사기치는 사람들이 늘 친한 사람 먼저 찾아간다. 친하니까 의심을 더 못하는 거다"라며 공감, 얼마나 삶이 허무했겠냐고 달랬다.

서장훈 또한 "사기꾼들은 다 '되는 투자'라고 말한다. 그런식으로 말해서 탈탈 털어간다. 전형적인 수법에 당한 것"이라며 "지금은 얼마나 갚은 상태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빚 3억 중 1년 동안 1억을 갚았면서 연봉이 1억원 대임을 밝혔다. 서장훈은 "그러면 1,2년만 고생하면 다 갚겠는데 뭐가 허무하냐"고 사기를 북돋았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의뢰인은 "제가 일찍 일을 시작하다보니 또래들보다 빨랐다. 돈도 항상 많이 벌었고, 차도 좋은 차를 탔다. 자가 마련을 하려고 하던 차에 그게 미끄러지니까 인생을 날린 것 같다"고 말하며 허무함의 근원을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직 30대 초반 아니냐. 인생이 엄청 길다. 2-3억 사기 당한건 큰 돈이지만 인생 수업료라고 생각하자"며 "70대에 평생 모은 재산을 날리면 다시 일어서기 정말 힘들다. 잃은 돈의 10배를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해라. 빚 다 갚기 전까진는 연애도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젊은 나이에 능력도 되지 않냐. 2년 바짝 갚아도 마흔이 안된다"고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누구나 다 실패는 한다. 평생을 승승장구만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제 아무리 금수저라도 실패는 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의뢰인은 빚을 다 갚는 날에 무얼 가장 먼저 하고 싶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술 한 잔 하지 않을까"라며 소박한 소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