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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가 치를 수도" 11위 제자리, 수원 삼성에 '강등' 그림자가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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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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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 발 더 뛰지 못하고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수원도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 6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원은 좀처럼 하위권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11위다. 26라운드에서 대구FC를 2-1로 꺾고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으나,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더욱이 ‘수원 더비’에서 지난 시즌(1무3패)에 이어 올 시즌도 1승2패로 뒤지게 됐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득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전에 이어 수원FC전도 2골을 터뜨렸다. 더욱이 4골 모두 공격수(안병준 류승우 오현규 전진우)가 만들어 냈다. 그렇다고 만족하고 안주할 단계는 아니다.

3라운드 로빈을 돌고 있는 시점. 현실은 11위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까지는 8경기, 시즌 종료까지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이 되는 최하위 성남FC(승점 24)와도 여전히 2경기 차다. 아직 맞대결이 2번 남아 있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원은 오는 14일 성남과 맞대결한다.

“여기서 더 처지면 안 된다”는 이 감독의 현실 이식도 여기서 시작한다. 이 감독은 “다른 팀보다 2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언제까지 멤버가 좋고 수원이라는 이름으로 축구를 할 수는 없다. 상대도 우리를 이기기 위해서 한 발 더 뛰고 악착같이 한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부분을 깨우치지 못하는 것 같다. 더 뛰지 못하고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수원도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면 수원도 강등될 수 있음을 돌려 이야기했다.

더구나 올 시즌은 10위와 11위도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단기전 승부라 장담할 수 없다. 수원은 아직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다. 지난 2020시즌에는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와 함께 8위로 마무리했다. 수원 삼성에 진짜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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