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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특보] 강남 '물폭탄'‥도림천 '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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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관악구 도림천은 범람해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먼저 서울지역 피해 상황을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저지대 지역이 많은 강남 일대에 집중됐는데요.

강남역 주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고, 대치동과 양재역 일대에서도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차량이 물에 잠겨 움직이지 못하거나 시민들이 발목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지나 퇴근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밤 9시 반쯤 도림천이 범람했고, 밤 11시쯤에는 청룡동 인근 산사태 위험이 높아져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서울 동작구 등 2곳에는 산사태경보가, 용산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등 9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하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동작구 지하철 4호선 이수역에도 빗물이 역사 안으로 들이치고 일부 지하철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9호선은 동작역이 침수로 폐쇄되면서 노들역과 사평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1호선도 신도림역과 개봉역 등 다수 지하철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2호선도 삼성역과 사당역, 신대방역 등에서
열차가 서지 않고 통과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는 전기공급이 끊겼다는 신고도 잇따랐는데, 도로 침수로 교통이 막힌데다 감전 등 안전 사고 우려로 출동이 지연되면서
대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는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에서 가로수 정리 작업 도중 감전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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