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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尹대통령, 집중호우에 “출근시간 조정 적극 독려…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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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중부 지방을 덮친 집중호우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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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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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비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내일 새벽까지 호우가 지속되고, 침수 피해에 따른 대중교통 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경사지 유실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날 중부 지방은 하루종일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에는 1시간 동안 비가 141.5㎜가 내렸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서는 기록이다.



동작구 신대방동엔 오후 11시까지 비가 38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기록된 서울 일강수량 최다치(354.7㎜·1920년 8월 2일)보다 많다. 기상관측이 이뤄진 이후 최다치(332.9㎜·1998년 8월 8일)도 웃돈다.

다만 서울 기상기록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가 기준이어서 공식적으로 기록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는 ‘오후 6시 33분까지 1시간 동안 3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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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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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자치구 오후 11시까지 강수량은 서초구 336.5㎜, 금천구 332.5㎜, 강남구 300㎜, 구로구 288.5㎜, 관악구 287㎜, 송파구 284.5㎜다.

폭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오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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