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박순애 교육부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사실상 경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초등학교 가는 나이를 한 살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가 거센 반발을 불러온 박순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8일)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장관에 취임한 지 35일 만입니다. 박 장관은 모든 논란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사퇴한다고 했는데, 사실상 경질된 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지 1시간 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난 4일 언론브리핑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박순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만 5세 조기 입학을 둘러싼 논란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회견은 33초 만에 끝났고, 혼란을 겪은 학부모와 교사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박 장관의 자진 사퇴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