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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연장전 패배 아픔 털어내고 다시 시작"…전인지 AIG여자오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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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왼쪽)를 축하하고 있는 전인지.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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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전인지(28)가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달러) 4차 연장에서 패한 전인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동타를 이룬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단독 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통산 3승째를 올린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그러나 전인지가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 부하이와 5타 차이로 벌어지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지는 듯했다.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종일 선전이 필요했던 전인지는 부하이가 4타를 잃고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를 악문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적어냈고 부하이와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인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전인지는 보기를 적어냈고 파를 잡아낸 부하이에게 우승을 내줬다. 전인지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과는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종일 최선을 다했다. 연장까지 갔지만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다"며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지만 오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모두 털어내려고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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